[한국기업 명성지수 첫 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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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미지가 단순히 '그 회사를 알고 있다'거나 '어떤 인상을 갖는다'와 같은 태도적 측면이라면 명성은 그보다 한 수준 높은 호의적 감정으로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거나 '나의 첫번째 선택' 등과 같은 강한 애착을 담고 있다."(그레햄 다울링 호주경영대학원 교수)
최근 들어 기업을 명성이라는 새로운 잣대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면서 기업들에 이제 명성(Reputation)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명성'이 지니는 뜻은 이미지 등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안다.
이미지가 피상적인 것만 나타내는 반면,명성은 기업의 특성과 속성까지 반영한다.
외형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더라도 기업의 특성과 속성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반면 명성지수로 기업을 평가하면 눈에 보이는 것 이외에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것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총체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조직의 철학에서부터 CEO리더십,사회공헌,경영성과,인적자산,대외홍보,기업이미지까지….
외국에선 이미 1990년대 이후 학자들 사이에서 기업을 실적이 아닌 가치로 측정하는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특히 기업의 명성이 중요한 개념으로 부각되면서 명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에 대한 활동이 미약한 실정이다.
한경비즈니스와 코콤포터노벨리가 한국기업명성지수(KCRI)를 개발한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선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문헌연구 및 자료수집→기업 임원 심층인터뷰→각계 전문가 자문→명성지수 세무항목 선정→한국기업의 명성지수 실태조사의 5단계 개발 및 조사과정을 거쳤다.
특히 5단계 실태조사에선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업실무자(한경비즈니스 선정 1천대기업 중 1백57개 기업 PR실무자),언론인(1백27명),일반 소비자(서울 거주 4백명)에 대한 광범위한 설문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