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벌이며 연초 이후 3백% 이상 급등했다. 지난 주말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취득을 계기로 지주회사 테마에 다시 불이 지펴져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산업 주가는 지난 주말 전날 대비 6.34% 오른 1만9백원에 마감됐다. 올 초(2천6백45원)와 비교하면 3백13% 상승했다. 장중에는 1만1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29.5%) 금호타이어(30.0%) 등 우량 자회사를 거느린 준지주회사로서 적정주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금호산업의 주당순자산(BPS)이 1만6천3백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아직도 33% 할인 거래되고 있다"면서 "특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66배로 SK㈜ ㈜LG GS홀딩스 등 다른 지주회사의 평균 PBR(1.00배)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주말 이후 지주회사 관련주들이 재차 주목받는 상황"이라며 "사모주식펀드의 본격적인 출범이 예상되는 11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