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신도시나 수도권보다 하락 속도가 빠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9월13∼18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4% 떨어졌다.


전주의 하락률(-0.07%)보다 하락폭이 두 배 커졌다.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락 압력이 어느 때보다 높다.


재건축 아파트와 노후단지의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졌다.



구별로는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송파구가 -0.6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동(-0.26%) 강남(-0.22%) 강서(-0.09%) 동대문(-0.09%) 등의 순이었다.


송파구 신천동 시영 13평형은 전주의 4억3천만원에서 4억2백50만원으로 평균 2천7백5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값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일부 지역에서 다소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일산의 경우 중대형 평형의 주도로 매매가가 전주보다 0.08% 올랐다.


하지만 산본(-0.12%) 분당(-0.09%) 중동(-0.01%) 등은 여전히 약세였다.


수도권은 지난 주 0.08% 떨어져 전주(-0.11%)보다 하락폭을 줄였다.


동두천(-1.24%) 과천(-0.48%) 성남(-0.29%) 등의 순으로 많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서울(-0.13%) 신도시(-0.05%) 수도권(-0.12%) 등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서울 송파(-0.69%) 금천(-0.45%) 서초(-0.18%) 강남(-0.17%) 강동(-0.16%) 등 강남권 하락이 두드러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