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이 인도에서 10년 넘게 운영해온 콜센터를 10억달러에 시장에 내놓았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17일 보도했다. 매출액 4억달러,직원수 1만7천명의 이 콜센터는 외국업체의 인도 내 아웃소싱 사업부로는 최대 규모. 초기에는 보험 관련 클레임,대출 관련 고객상담을 주로 하는 콜센터로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석·박사 인력도 대거 채용,비즈니스모델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정보기술(IT) 산업에도 진출해 있다. 문제는 너무 비싼 가격이다. 현재 미국의 투자회사 '텍사스 퍼시픽그룹'을 비롯해 미국과 인도 양국의 투자 회사와 아웃소싱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선뜻 사려는 곳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GE는 콜센터의 일부만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동종업계에 넘어갈 경우 정보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금융회사나 여타 보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업체가 매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E는 자금마련 차원에서 매각을 추진 중이나 해외로 아웃소싱을 늘린다는 기본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