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50명의 위기탈출 경험담..'Cool한 성공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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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 회사의 직원들이 출퇴근 타임리코더를 조작해 엄청난 야근수당을 챙기고 심지어 생산품까지 몰래 빼돌려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 '최대 거래처의 파산으로 돈이 안 돌아 은행의 대출상환 요구에 시달리고 파트너에게 속아 회사 이름도 바꿔야 할 상황이 온다면.' '운영자금으로 빌린 수십만달러의 빚을 떠안은 채 경영권을 놓은 후 아내로부터 버림받고 건강을 잃어 암 선고까지 받게 됐다면.'
경영인으로서 차마 상상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사례들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벼랑 살생부'에 오르지 않고 가능한 한 오래 '안전지대'에서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을까.
젊은 최고경영자(CEO) 50명의 위기탈출 리포트인 'Cool한 성공의 법칙'(제나 매튜스 외 지음,이은정 옮김,다른우리)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경우나 사업이 지지부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신간.회사를 사랑하고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려 노력한 중소 기업인들의 '땀 밴' 체험이 교훈으로 전달된다.
'회사가 승승장구한다고 딴 우물을 파지 말라.컨설팅 회사 레벨우드는 창립 2년 만에 직원이 5배로 늘자 자만하기 시작했다.
경쟁력도 없이 솔루션 사업에 손을 댄 것이 화근.3년간 투자한 3백만달러를 잃고 30명 이상을 해고하는 등 엄청난 손실을 본 후에야 제 정신을 차렸다.' '회사는 단순히 직원들이 임금을 받아 가는 곳 이상이다.
적십자사나 환경단체,동물보호협회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사명감을 지니게 만들고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라.'
방향을 잘못잡은 리더십,계산 없는 자금 융통,땅을 치고 후회할 만한 파트너 선택 등 결정적인 시행착오를 여과 없이 보여줌으로써 긴장감을 부여한다.
특히 '실패한 수(手)를 물리지 않으면서' 경영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처방전은 우리 기업인에게도 유효하다.
2백96쪽,1만3천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