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기준 배럴당 35달러에서 4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입니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는 오늘 오전 한국석유공사 회의실에서 “국제유가 동향 및 OPEC 총회 이후 시장 전망”을 주제로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론을 내렸습니다. 9.15일 OPEC 총회에서 100만배럴 생산쿼터증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으로부터의 공급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회의에서 4/4 분기 유가는 OPEC의 증산 지속, 이라크 불안 요인 등을 감안시 두바이유기준 배럴당 35~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다만, 이라크 문제해결 등 공급불안 심리가 해소될 경우 유가는 30~35달러 정도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반면, 이라크, 러시아 등에서 테러가 발생하여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추가 상승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한편, 내년도 이후 유가 전망과 관련,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석유수요 증가, 중동 불안 등의 요인이 단기간 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아 향후에도 금년과 비슷한 수준의 고유가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한국국방연구원, 한국외국어대 한국-중동협회와 산업자원부의 석유시장 및 국제유가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