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불황속에 해외건설 수주 호조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정부의 금융지원과 경쟁업체간 공동수주 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해외건설 시장이 건설불황을 극복하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 주택시장은 침체돼 있지만 해외건설 실적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46억 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나 증가한 가운데 이미 작년 한해 실적인 36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또 이달에 25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15,16단계 가스공사를 현대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으며 러시아 가스 관련 프로젝트도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LG건설이 수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동 국가들의 연이은 건설발주와 동남아 건설경기 회복 등 플랜트를 중심으로한 해외건설시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여 이러한 호조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우리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 진출 확대를 모색하며 새로운 전략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해외건설협회와 미국 IPS사가 주최한 '해외사업 수주방안' 세미나에 37개사 백여명의 건설전문가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에서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쟁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는 제살깍아 먹기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김진홍 해외건설협회 소장, "선진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건설사와의 협력 및 대응이 동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소기업 및 대기업 나름대로의 선택과 집중이 수반된 공종별 지역별 진출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은 정보공유와 공동수주라는 협력전략 속에 러시아와 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정부는 금융지원과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공략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은길 기자, 우리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침체에 빠진 국내 건설경기를 되살리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와우티비 뉴스,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