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역경지수 ‥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대표이사 ceo@secui.com >
"나는 나를 넘어섰다." 나약해지는 자신을 채찍질하며 역경을 이겨낸 이들이 외친 말이다.
가수 보아,레슬러에서 모델로 변신한 김민철,칸 영화제의 주역 박찬욱 감독 등을 등장시킨 이 CF는 역경 속에서 한층 강해지는 인간의 한계 및 가능성을 그리고 있다.
힘들었던 당시를 얘기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는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곧 상영될 영화 '알렉산더'의 포스터는 정복자로서의 패기와 열정이 넘치는 알렉산더 대왕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운명은 용기있는 자를 선택한다"란 카피에는 어떠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인생을 개척한 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나 CF 등이 등장하고 있다.
경제성장률 저하,청년실업자 40만명 육박,수출신장세 둔화 등의 뉴스 속에서 들리는 이 같은 소식은 도전의 용기를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책임의 원인을 돌리곤 한다.
반면 성공하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운 환경도 걸림돌로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갈고 닦는 수단으로 삼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든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려는 노력을 필자는 '역경지수(Adverse Quotient)'라고 칭하고 싶다.
미래산업에 대한 준비부족과 고령화,노사갈등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급격히 하락하는 등 구조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지금,반드시 이겨내고자 도전하는 역경지수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야 한다.
뛰어난 분석에 의한 대책과 최고의 시스템을 제시하더라도 이를 이겨내고자 하는 노력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강한 역경지수를 위해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어떠한 시련과 역경이라도 헤쳐나갈 용기가 있다.
또 자신이 처한 환경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것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더 낫다.
작은 일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다 보면 처음엔 해결이 불가한 일들이 조금씩 풀리기 때문이다.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에게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
가장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바꿔가는 사람이다.
성공과 발전을 이룬 위인이나 선배,기업을 역할모델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역경을 이겨내는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과정을 벤치마킹해 효율적인 접근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더 이상 어렵다고 좌절하지 말자.옛말에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역경 극복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한층 더 강해진다면,지금의 어려움은 금방 이겨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