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매각 내달말까지 완료" .. 최동수 조흥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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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조흥은행장은 "쌍용자동차 매각협상을 오는 10월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14일 말했다.
최 행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쌍용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상하이자동차(SAIC)가 계약서 초본을 오늘 보내왔다"며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매각 절차를 10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술탄 빈반다르 알파이살)와 채권단이 공식 접촉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 행장은 "상반기에 예상보다 많은 1천2백75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대손상각 등을 통해 부실자산 정리에 주력,연간으로는 2천억원 정도의 흑자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부실자산비율을 3% 미만으로 낮추면 내년에는 5천억원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카드부문도 지난 8월 9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며 신한카드와 통합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행장은 "신한은행과 통합할 경우 중복점포가 발생하지만 2008년까지 1백개가 넘는 점포를 새로 낼 계획이어서 통합 전후에 구조조정을 실시할 필요성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사고 전력이 있는 직원들은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직원 간 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서는 "이달 중 차액의 30%를 해소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하고 있으며 약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