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해소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백삼 갈근 맥문동 구기자 산수유 등 소갈약이 노화질환과 암 당뇨병을 예방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상지대학교 박희준 교수(자원식물학과)는 소갈약이 항당뇨,간보호,항염증 작용을 하며 암 예방 효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 같은 약리효과는 소갈약 성분들이 간의 약물대사 효소에 작용함으로써 활성산소의 과다발생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새롭게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소갈약 성분 분석과 동물실험에서 소갈약이 노화질환 예방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고 노화질환을 일으키는 생화학적 매개체(산화질소,프로스타글란딘 및 항종양 인자 등)가 증가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소갈약과 그 함유 성분이 암의 원인인 돌연변이를 차단하고,세포분화를 촉진하고 세포를 죽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알아냈다. 그는 소갈약의 항당뇨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흰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소갈약이 흰쥐의 혈중 포도당 농도를 감소시켰으며 유효성분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갈약은 또 해독작용에 관계하는 간의 약물 대사계 효소 중 활성산소를 감소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노화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