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놀이가 오는 19일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풍물(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덧뵈기(탈놀음) 덜미(꼭두각시놀음) 어름(줄타기) 등 남사당놀이 6종목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남사당은 남자들로만 구성된 유랑 예인집단으로 조선조 후기부터 1920년대까지 주로 농·어촌 등을 떠돌아다니며 민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확한 연원이나 형성과정은 알 수 없지만 서민사회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된 민중놀이 집단으로 알려져 있다. 조직 규율이 매우 엄격했던 남사당의 구성은 우두머리인 꼭두쇠를 정점으로 그 밑에 곰뱅이쇠,뜬쇠,가열,삐리,저승패,등짐꾼 등 40∼50명으로 이뤄졌다. 모자란 인원은 가난한 농가의 아이나 고아,가출한 아이 등으로 충당했다. 지금까지 이들의 은거지로 밝혀진 곳은 경기도 안성,충남 당진·회덕,전남 강진·구례,경남 진양·남해,황해도 송화·은율 등지다. 이번 공연은 무료다. (02)580-3391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