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석유 생산이 2007년 최고 수준에 이르는 반면 수요는 해마다 늘어나 수급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조태형 과장은 13일 '중장기 세계 석유수급 전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2003년말 현재 누적생산량 9245억배럴과 확인매장량 1조 1477억배럴을 합친 2조 722억배럴을 채굴 가능 매장량으로 볼 경우 2007년을 정점으로 석유생산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부족 우려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수급불안을 해소하려면 신규유전 개발과 기존 유전의 채굴량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등 대규모 신규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투자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