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으로의 출퇴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마땅한 교통편이 없는 구리 하남 등 수도권 동북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지하철 6호선과 8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3일 오는 2011년까지 지하철 6호선을 경기도 구리시까지,지하철 5·8호선을 하남시까지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안을 서울시에 제시했다. 도시철도공사측 방안에 따르면 지하철 6호선(응암∼봉화산)은 2011년까지 현재 종착역인 봉화산역에서 구리까지 1.8km가 연장된다. 8호선(모란∼암사)은 2009년까지 암사역에서 구리까지 7km 구간에 4∼5개 역이 신설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5호선(방화∼상일)은 상일역에서 하남시 창우동까지 7.8km를 연장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지하철 6,8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은 건설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건설계획에 포함돼 있던 안이며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은 재정마련 등 중앙정부와 광역지자체간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일단 도시철도공사측의 방안에 대해 건교부 등 관계기관과 상의한 뒤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