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여파로 지난 8월 중 수입물가가 5년10개월 만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00년=100)는 113.41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6.7% 올랐다. 이는 1998년 10월(25.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5월 14.6%,6월 12.4%,7월 14.3%에 이어 넉달째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가 통계는 계약시점을 기준으로 작성돼 통관시점과 1개월 정도 시차가 있어 지난달 급등세는 이달 이후 국내 소비자·생산자물가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