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특성을 살려 수산·해양·환경분야의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나가겠습니다.특히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이 국내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최근 취임한 부경대학교 제3대 목연수 총장(55)은 13일 앞으로 경쟁력을 가진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춰 대학의 역량을 키워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향후 4년 임기동안 학문 분야별 특성화를 과감하게 추진,수산·해양·환경분야에서 세계 톱10의 연구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을 육성해 동남권 산학협력의 중심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다. 동남권 산학협력 중심기능을 위해 '혁신기술 리서치 파크'와 기업형 연구동을 건립하고 국책연구소와 국가인증기관 분원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문·사회 계열과 경영분야에서는 동북아 비즈니스 문화센터를 설치해 대학과 지역사회의 지평을 넓히는 '아카데미'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목 총장은 또 대학본부 직할의 교육혁신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교육혁신센터 설치는 대학 본연의 교육과 연구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를 성과 지향적으로 혁신하고 지역산업에 밀착된 맞춤형 교육체계를 구축,취업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다. 목 총장은 "남들이 잘 안하는 분야와 이제 막 시작단계인 분야,틈새분야 등에서 가능성이 높은 것을 정확히 예측해 재정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