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철도 춘천 방향으로 강촌역 바로 다음역인 '신남역'이 오는 12월1일부터 전국 최초로 인물명을 딴 '김유정역'으로 바뀐다. 철도청은 강원도 춘천시가 지난 2002년 신남역 인근에 소설가인 김유정 생가를 복원하고 '김유정 문학촌' 등 기념관을 건립하면서 역명을 김유정역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해와 이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39년 7월 경춘선 개통과 함께 65년간 불려온 신남역의 명칭은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됐다. 철도청은 역 간판 교체작업,전산 프로그램 수정 등을 거쳐 오는 12월1일부터 새명칭 '김유정역'을 사용키로 했다. 역 이름에 사람 이름이 붙여지기는 철도 1백년 역사상 처음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