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위의 항공업체 US 항공이 12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자금난 등 경영 위기로 지난 2002년에도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는 US 항공은 이번에 다시 파산보호 신청을 냄으로써 지난 2년 사이에 두 차례나 법원의 파산보호상태에 처하게 됐다. 브루스 레이크필드 US 항공 사장은 파산보호가 진행되는 동안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크필드 사장은 "우리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기울였으나 실패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구조조정을 마친 US 항공은 저비용과 낮은운임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S 항공이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내게 된 것은 회사측의 8억달러비용삭감 계획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은 때문으로 보인다. US 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6일 임금 20% 삭감과 퇴직금 부담금 50% 감축을 골자로 하는 회사측의 비용절감안을 거부했다. 2002년 8월 파산보호신청을 냈던 US 항공은 9억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채무보증등에 힘입어 이듬해 4월 파산보호절차에서 졸업했으나 그 이후에도 계속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조와 비용감축에 관한 협상을 벌여왔다. (알링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