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우드메탈 대표는 두 번의 화재로 공장이 잿더미가 되는 역경 속에서도 신용과 신뢰로 다시 일어선 오뚝이 경영인이다. 김 대표는 사무용 가구 고급화와 서비스 차별화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화재로 공장이 전소됐을 때도 거래처와의 공급계약을 지키기 위해 불에 타버린 공장 재건에 나서면서도 다른 공장을 빌려 밤낮없는 생산을 통해 납기를 맞추는 열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당시 눈물 겹도록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줘 일어설 수 있었다"며 "좋은 제품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영업이념으로 고객관리에 나서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품 하나까지도 소비자가 만족할 때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드시스템(End Systm)'이 한 예다. 김 대표는 "사무용 가구는 사무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좁은 공간에서도 넓고 깔끔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책상에 놓는 전화기 컴퓨터 등을 정돈된 위치에 놓고 배선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것 등이 차별화된 고급화의 한 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