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위해'…프레젠테이션 교육 열풍..파워포인트시험 응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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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기업들이 신입사원 면접에서 여러 사람 앞에서 기획안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주요 평가항목에 포함시키면서 프레젠테이션 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파워포인트 자격증 응시자가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교육업체들과 대학들도 취업 준비생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교육 프로그램 수를 늘려가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파워포인트,워드프로세서 등의 자격증 시험인 마우스(MOUS) 주관사 YBM시사닷컴은 올 상반기 응시자를 분석해본 결과 파워포인트부문 응시자가 전체 응시자의 40%로,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파워포인트에 이어 엑셀(35%),워드(22%) 등이 뒤를 이었다.
YBM시사닷컴은 "지난 2000년 마우스 전체 응시자의 절반 수준인 46%가 워드 자격증에 몰렸고 파워포인트는 응시자의 20%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레젠테이션 능력이 취업과 직장생활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교육업체들도 프레젠테이션 강좌로 몰려드는 수강생들 때문에 즐거운 비명이다.
교육업체 배움닷컴(baeoom.com)에 따르면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한 경영직무 분야 수강신청 건수가 지난해의 경우 1만2천건선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1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프레젠테이션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에서도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을 위해 프리젠테이션 강좌 및 취업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동국대는 2학년생을 대상으로 대인관계 기법,프레젠테이션 방법 등을 내용으로 한 '커리어 엘리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희대도 '스피치(speech)와 프레젠테이션''토론과 스피치' 등 취업 과정에서 자신을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3학점짜리 강좌를 개설했다.
현재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교보증권 이랜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도로공사 등 공기업도 면접을 도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