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日마쓰시타에 TV용 패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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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가 일본 마쓰시타에 TV용 LCD 패널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는 세계 LCD TV 시장점유율 4∼9위 업체에 모두 LCD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
LG필립스LCD는 10일 "지난 1월 마쓰시타 납품을 위한 제품 개발에 들어가 4월말 개발을 끝내고 현재 26인치용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며 "북미 및 유럽시장 개척과 함께 일본시장의 고객 다변화를 통해 TV용 LCD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도시바,히타치에 이어 최근 마쓰시타에도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1·4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파나소닉 브랜드로 유명한 마쓰시타는 7.7%의 점유율로 6위를 기록했다.
일본 샤프가 26.5%로 1위,소니와 삼성전자가 각각 13.2%와 11.9%로 2,3위를 기록했으며 LG필립스LCD로부터 LCD패널을 공급받는 네덜란드 필립스,LG전자,마쓰시타,도시바,JVC,히타치 등이 4∼9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사의 최대주주인 LG전자와 필립스를 '관계사 시장(Captive Market)'으로 확보하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이번 마쓰시타 납품으로 세계 LCD TV 시장의 4∼9위 업체를 모두 납품처로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샤프는 자체적으로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소니는 합작회사인 S-LCD 등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에서 LCD TV 시장의 빅 플레이어 중 하나인 마쓰시타와 손잡게 돼 LG필립스LCD는 입지를 강화하는데 힘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