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금리인하설..중국은 금리인상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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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금리인하설...중국은 금리인상설
내수 부진에 허덕이는 한국은 추가 콜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는 반면 경기 과열을 겪고 있는 중국은 드디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8일 오전장 채권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인하 사전작업(?)으로 유가 보고서를 발표했다는 평가와 외국계의 GDP 전망치 하향까지 겹치며 대표물 수익률이 전일대비 6bp나 급락했다.
이날 한은은 유가가 50달러를 넘으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나 그같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또한 씨티그룹은 때맞춰 올해 GDP 전망치를 4.3%로 내려 외국계증권사장 가장 낮은 수치를 제시했으며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 3.8%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을 제기한 모건스탠리와 동일하다.
한편 씨티는 콜금리 전망에 대해 연내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나 내일 금통위는 동결을 예상.산업생산은 둔화중이나 물가 우려로 금통위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발표문에 여운을 남길 것으로 관측.
그러나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발표한 아시아 소비경기 진단 조사에 따르면 8월 필리핀을 제치고 꼴찌를 탈출했던 한국 소비 지표는 9월에 유일하게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며 꼴찌 불명예를 다시 안았다.CL은 한국 소비를 최대로 잘 표현해 지표 하락이 멈춘 것일 뿐이며 실질적 회복은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경기과열이 여전하다는 관계자 멘트가 연이은 가운데 이달말 첫 금리인상설이 급부상중이다.
최근 중국관영언론들도 통화정책 재고론을 제기하며 금리인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중국 국가개발위원회는 행정적 긴축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등 일부 산업 과열이 식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와관련 JP모건의 프랑크 공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시장컨센서스를 따라 시장적 조치(금리 조절)가 효율적임을 내심 인정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이달말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21일 미국 금리 인상 여부가 걸림돌로 남아 있으나 JP모건은 미국 25bp 금리인상과 중국의 공식 대출금리 20~30bp 인상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시장의 부정적 반응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판단.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