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화제의 기업은 최근 세계 LCD용 플라즈마증착장비 시장 1위업체인 미국의 AKT사에 특허침해심판을 신청해놓은 주성엔지니어링입니다. 기업팀 한익재 기자가 나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특허심사는 어떻게 진행될 전망입니까?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은 미국 AKT사의 7세대 PECVD(플라즈마화학증착장치)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 장비에 대한 불공정무역행위를 조사해줄 것을 무역위원회에 요청했다고 최근 공시했습니다. 주성은 "AKT사의 장비는 유리기판이 거대해짐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주성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장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허 침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AKT 장비 수입금지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것"이라 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워낙 기술적이고 국가간 민감한 사안이이서 특허심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또 결과적으로 어떤 판정을 내릴지는 속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성은 어떤 것을 기대하고 특허침해를 주장한 것입니까? (기자) 주성은 세계 최대의 플라즈마증착장비업체인 AKT가 자사 특허를 침해한 것임을 입증하게되면 회사 인지도 제고 및 신규고객 발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즉 주성은 특허 침해를 증명해 로열티 수입이나 배상을 받아낸다기 보다는 세계 최대의 장비업체에 특허침해를 걸어 이를 자사 기술력홍보에 이용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LCD장비에 대한 투자가 한창인데요,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 전망은 어떻습니가? (기자)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매출 1592억원에 순이익 32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연초에 제시했는데요, 사상 최대의 LCD장비 호황에 힘입어 이 목표는 무난하게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출 1025억원, 순이익률 27%를 기록했던 상반기보다 하반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성의 관계자는 "상반기에 워낙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해 하반기 매출과 이익률이 상반기보다는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매출과 순이익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주력은 플라즈마증착장비의 내년도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내년도 플라즈마증착장비 시장은 올해보다 30%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성측은 이러한 시장 축소를 시장점유율 확대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입니다. 주성은 LCD 플라즈마 증착장비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15%정도였는데 내년도에는 이를 30%정도로 끌어올린다는게 주성의 내부목표입니다. 시장이 30%축소되는대시 점유율을 2배로끌어올린다면 주성의 내년도 매출 목표는 약 2400억원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익률은 내년도에도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한다는 전략이기때문에 순이익은 약 500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주성은 예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주성엔지니어링이 LCD 플라즈마증착장비에서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뒀는데요, 주성 장비의 장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기자) 주성의 장비는 경쟁사인 AKT에 비해 20%정도 효율이 높다는게 주성의 주장입니다. 즉 LCD패널업체가 주성의 장비를 상요할 경우 생산량을 20%정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가격은 AKT사에 비해 10-20%정도 낮습니다. 내년도에 올해 시장점유율을 2배로 높이겠다는 주성의 자신감은 바로 기술력과 제품력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고객사 입장에서도 그간 시장을 독점해왔던 AKT사에 의존하는 것 보다 주성의 장비를 도입해 양자 경쟁구도로 가는 것이 유리해 주성의 등장을 환영하고 있어 주성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올해 300억원이 넘는 이익이 예상되는데요 주성은 이 이익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입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용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중간배당제 신설, 무상증자 실시등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한 조치를 검토중에 있습니다. 주성측 관계자는 "아직 이익활용반안에 대해 아직 결론난 것은 없다.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올해 이익 결산이 나오는 내년 3월정도에 잉여금 활용방안에 대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재작년 매출 200억원대에 불과했던 주성이 올해는 매출 16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한기자 수고해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