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株가 달린다] 오리온..매출 꾸준.자회사 실적호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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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가는 요즘 상승일로다.
올해 최고치인 8만5천원대까지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주력사업인 제과부문의 안정적인 영업과 자회사의 실적 호전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 들어 경기 침체로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초코파이 포테이토칩 등 저가의 스낵류로 바뀌었다.
그래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불황에도 버티는 상품군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선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추석 특수 등으로 인해 고가 제품의 판매도 서서히 늘고 있다.
이달 들어 신제품으로 내놓은 허쉬초콜릿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애물단지였던 자회사들도 올해는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쪽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케이블TV OCN과 바둑TV 등을 운영중인 온미디어와 메가박스 등을 가진 미디어플렉스의 실적은 크게 호전돼 이미 상반기에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올해 86억원,내년에는 2백1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요인의 하나는 스포츠토토다.
지난해 3백79억원의 지분법 평가 손실을 초래해 오리온 실적의 발목을 잡았지만 올해 들어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야구 축구 골프 농구 등의 종목으로 이뤄진 스포츠토토는 올림픽기간 중 판매금액이 늘어 손익분기점을 웃돌고 있다.
올해는 1백42억원 정도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든 뒤 내년말께엔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 밖에 중국법인도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우증권 백운목 연구원은 "제과쪽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자회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흐름이 워낙 가파른 만큼 다소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주가 상승모멘텀 자체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