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시장 대형매물 범양상선,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오늘 발표 되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매각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현호 기자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이 기자! 우선 범양상선 인수전이 끄거운 이유부터 짚고 넘어가면 좋겠는데? 네, 무엇보다 M&A매물인 범양상선이 법정관리를 탈피한지 2년 밖에 안됐지만 재무와 영업력 등 모든 면에서 호조건을 갖춘 알짜기업으로 소문나 있다는 점에섭니다. 범양상선이 특히 2년 연속 흑자행진에 올해도 해운업의 호황으로 대규모 흑자가 예상돼, 최소 4천억원 규모의 순현금 보유자산이 쌓일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M&A시장에서는 범양상선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지분인수 금액으로 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순 셈법이지만 선정업체는 인수금액을 빼고도 대략 1천억원이라는 잉여자금을 보너스 형태로 횡재할 수 있는데요, 입찰적격업체로 선정된 7개사가 저마다 군침을 흘리는 머니게임의 진실이 여기에 숨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범양상선, 정말 인수 그 자체만으로도 현금을 보유하는 알짜배기 매물인군요. 채권단이 오늘 중으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네, 그렇습니다. 입찰적격업체로 선정된 7개사가 지난달 31일 인수의향서와 함께 최종 입찰금액(비딩-Bidding)을 제출한 후, 채권단이 이를 수합, 검토를 통해 오늘중으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합니다. 결국 각각의 입찰적격업체가 써냈던 비딩이 최종 매각에 있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짓는 마지막 변수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오늘중으로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알 수 있게군요. 그렇다면 과연 유력한 후보는 누구인가요? 네, 단도직입으로 STX조선과 장금상선의 국내 업체간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조디악이라는 외국 해운업체가 있지만 국내 정서상 힘듭니다. 현재 업계는 STX조선이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써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당 2만원 이상으로 대략 7천억원이 넘습니다. 최종 인수라이벌인 장금상선 역시 2만원 전후로 써 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네, 그렇군요. 하지만 범양상선이 당초 예상했던 3천억원을 넘어 인수대금이 2배 이상 넘어선 것 같은데, 이유라도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범양상선을 인수하려는 기업들 입장에서 재무구조 차원에서 최고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STX조선은 해운과 조선을 연결하는 시너지효과와 함게 그룹의 매출 2배가 넘는 기업을 인수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계산입니다. 장금상선은 조직에 효율성을 높이고자 범양상선의 장점인 벌크선 인수를 통한 능동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섭니다. 인수 유력후보로 거론된 E1동국제강,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시한 것 주당가격은 1만5천원~1만8천원 사이입니다. 범양상선을 인수하는 업체의 시너지 효과는 무엇인가요? 네, 무엇보다 각 인수업체별 덩치키우기 위한 성장발판으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게다가 사업다각화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STX조선은 단순히 그룹의 2배 매출의 기업을 인수하게 돼 중견그룹으로 자리매감 하게됩니다. 장금상선은 경쟁업체의 인수로 해운업계 상위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슴니다. 이외에 동국제강은 지난 5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를 선언할 만큼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역시 수송전문 그룹으로서 도약을 위해서는 육상과 항공에 이어 해운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재계 서열 10위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호기자 hh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