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오사마 빈 라덴의 체포가 임박했다는 미국 관리의 말을 "정치"라고 6일 일축했다. 셰이크 라시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미국 관리가 "그런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파키스탄은 이를 뒷받침할 정보가 없다"고 밝히고 "정치적 발언"일 뿐이라고 논평했다. 미 국무부의 조지프 코퍼 블랙 대(對)테러 담당관은 4일 파키스탄의 지오 TV방송과 회견에서 "그(빈 라덴)가 시계를 갖고 있다면 들여다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내일 잠에서 깨어났을 때 그가 잡혀있다해도 놀랄 수는 있겠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시드는 "그(빈라덴)에 대한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본다"고 말하고 미국과 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슬라마바드 AFP=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