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업은행 고객들은 자신의 계좌번호를 직접 선택,평생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금리수준 등 원하는 사항을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찾아주는 '맞춤형 상품설계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6일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은행의 평생계좌 서비스는 은행이 부여한 계좌번호를 이용했던 종전과 달리 고객이 전화번호 등 자신에게 익숙한 숫자를 9자리 이내에서 선택해 평생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기업은행은 또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금리수준 만기 등을 입력하면 그에 가장 적합한 예금 및 대출상품을 추천해주는 맞춤식 상품설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 가동으로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돼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