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강제규 감독을 동아시아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태극기 휘날리며'를 한국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3일자 인터넷판 '태극기 휘날리며' 리뷰에서 강 감독에 대해 "영화 '쉬리' 등을 통해 국가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는 등 스필버그와 비슷한 점이 많다"며 치켜세웠다.


리뷰는 이어"'태극기 휘날리며'는 간단히 말해 강 감독식'라이언 일병 구하기'며 시작 장면에서도'라이언…'의 한 장면을 인용했다"고 설명하는 한편"'태극기…'속의 남북한 모두가 냉혹하고 독설적으로 묘사된다는 점에서'라이언…'보다 이중적이고 모호하다"고 평했다.


또"영화 속 형제간의 희생은 아시아 영화에서 널리 쓰이는 것이지만 분단된 남한과 북한을 투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멜로드라마적 호소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태극기…'는 3일 미국 6개 도시 35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


배급사 콜럼비아 픽처스는 상영 성적이 좋으면 스크린을 점차 늘려 나가는 미국 영화계의 관행에 따라 수익에 따라 상영관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