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주가 웰빙 프리미엄 ‥ 사흘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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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웰빙주'로 부각되며 급등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 유기농콩 두부 등 프리미엄 식품군의 매출이 늘 것이란 기대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원재료 가격 하락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일 풀무원 주가는 전날보다 5.41% 오른 4만4천8백원에 마감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후 상승률은 37%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까지 나흘간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내수팀장은 "지난 2분기 중 kg당 7천원까지 올랐던 국산 콩 가격이 최근 연초 수준(4천원)으로 회복됐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오는 4분기부터 풀무원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산 유기농콩 두부 사업부문의 약진이 실적 개선에 촉매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5월 출시 후 5%에 불과했던 이 제품의 매출 비중이 7월 53%까지 늘어났다"면서 "국산콩 두부에 비해 원가율이 20%가량 낮아 영업이익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강영철 풀무원 부사장은 "전체 두부시장의 70%가량이 재래식으로 제조될 정도로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다"면서 "앞으로 식료품이 미국 등 선진국처럼 고급화되면 향후 매출 1조원(올해 3천5백22억원 예상,CJ투자증권) 달성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식품이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과 중국산 유기농콩 두부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신중론을 펴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