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재급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이 소폭의 상승세를 지킨 반면 거래소 지수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31 포인트 (0.67%) 상승한 1,850.41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1.69 포인트 (0.15%) 오른 1,105.93으로 각각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10 포인트 (0.05%) 내린 10,168.80으로장을 마쳤다. 공화당 전당대회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상당수 거래인들이 휴가를 떠나 거래는한산하기만 한 가운데 2일 장 종료 후로 예정된 인텔의 실적전망과 3일의 고용통계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시장을 지배했다. 또다시 크게 오른 유가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나 절반쯤은 마음이 시장을 떠나있는 투자자들에게 예전처럼 큰 충격을 주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증시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이 과매도 상태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인텔 실적전망이나 8월 고용통계가 긍정적이라면 다음주부터는 거래량 증대와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일부 투자업체들의 잇단 투자의견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0.66% 올랐고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0.85% 상승했다. 8월 판매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발표한 제너럴 모터스(-0.24%), 포드(-1.49%)는 내렸지만 다임러크라이슬러는 0.81% 올랐다. 그러나 또다시 급등세를 탄 유가에 힘입어 엑손 모빌이 0.87% 오른 것을 비롯해석유업체들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델타항공(-2.97%), AMR(-3.47%), 노스웨스트항공(-3.72%) 등 항공업체들은 동반 하락했다. 신개발 골수암 치료제 생산.판매권을 매각함으로써 최대 8천500만달러의 수익을올릴 수 있게 된 생명공학 업체 슈퍼젠(7.93%)과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발표한 교육기관 운영업체 코린시언 칼리지스 (23.22%)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거래소 11억4천만주, 나스닥 14억2천만주의 부진한 거래 속에 거래소에서는 2천59 종목(59%)이 올랐고 1천231 종목(35%)이 내렸으며 나스닥은 상승 1천815 종목(56%), 하락 1천228 종목(38%)의 분포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