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는 31일 중국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해 진출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과 투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훈 벅스 사장은 이날 열린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와의 협력합의서 조인식에서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이탕닷컴 등 중국 업체들과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위한 투자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중국 현지법인을 총 1억달러 규모로 설립하며 중국 업체가 이중 3천만달러 가량을 투자해 약 30%의 지분을 갖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이달 말쯤이면 협상 결과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합작법인은 연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으며 중국의 대형 닷컴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나스닥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벅스는 또 CJ그룹과 지난 3월 맺은 투자협상 양해각서(MOU)의 유효기한이 끝나는 다음주 안으로 CJ와 협상을 마무리하되 합의에 실패할 경우 투자의향을 보이고 있는 다른 국내 기업들과 협상을 새로 시작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CJ가 다른 기업들보다 투자 조건이 낫지 않지만 올해초 회사가 어려울때 도와준 것을 생각해 CJ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CJ가 아니더라도투자할 곳이 여럿 있는 만큼 기한을 넘기면서 계속 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오는 12월 벅스를 완전 유료화하면서 통상 월정액 3천원제인 다른 음악사이트와 달리 학생 요금을 월 1천∼2천원 정도로 낮춰 평균 2천원대로 서비스를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