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특수군 지휘관이었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북한의 살해 위협 때문에 한국을 떠나 미국에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그의 변호사가 30일밝혔다.

토머스 도노번 변호사에 따르면 천임용(40)씨는 지난 8일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왔으며 입국 당시 한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천씨의 여권은 2년전 천씨가 탈북했을 때 발급받은 것으로 천씨는 현재 미국 시애틀 근처 출입국 당국에 억류돼 있다.

천씨는 북한이 폭탄을 신문지에 싸 우편함에 놓아두는 등 북한의 살해위협이 계속돼 더 이상 한국에서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씨가 한국에 송환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도노번 변호사는 한국 정부가 북한 주민을 자국민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천씨의 한국 송환을 막기 어려울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노번 변호사는 다음달 27일로 예정된 입국 청문회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우리는 한국 여권이 불법이라는 점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씨는 휴대용 핵폭탄을 들고 밀입국하고 중요인물을 암살하도록 북한에서 훈련받았다고 주장했다.

도노번 변호사는 천씨가 한국에서 정보기관에 협력했으나 여권을 발급받은 뒤협력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시애틀 로이터=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