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그룹인 UBS의 로리 태프너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30일 "한국 자산운용 시장에 조만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프너 회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수년간 신중하고 진지하게 검토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그룹내 자원이 미국과 유럽에 집중되면서 한국 진출이 늦어진 감이 있다"고 전제, "앞으로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들은 여전히 한국경제의 중장기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한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신규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UBS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4천6백3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