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금융지주가 사명을 세종캐피탈로 바꾸고 금융지주회사에서 일반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세종캐피탈은 지난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세종금융지주에서 세종캐피탈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종캐피탈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의 금융지주회사 인가 취소에 따른 지주회사 지위 상실로 일반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앞으로 일반법인처럼 수익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5일 '금융지주회사 인가를 취소하는 금감위의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세종금융지주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대주주의 금융거래질서 위반 정도 등을 따져볼 때 금감위의 처분은 정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세종캐피탈은 사명을 바꾼 데 이어 보유 중인 세종증권 주식을 처분하거나 자산을 늘려 지주회사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방침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