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는 충분히 반영됐으며 내수 기대치 역시 극도로 낮아진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거의 위기수준까지 추락.

UBS증권이 한국 증시에 대해 긍정론으로 선회하며 제시한 투자 포인트들이다.

24일 장영우 UBS 전무는 지난 11일 그동안의 신중론을 벗어던지고 긍정 견해로 돌아선 이유로 가장 먼저 글로벌 경기둔화가 반영된 점을 지적했다.빠르면 4분기부터 랠리 재개 예상.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하강 기간이 8개월에 달해 이제 상승 반전을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중국 우려감은 약화됐다며 거시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 해외 수요 둔화에도 어느정도 보충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 전무는 이어 최근까지 많은 경제분석가들이 내수 우려감을 더 고조시키며 시장내 기대감이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조정됐다고 진단했다.이는 실제지표가 소폭 개선될 여지를 만들어준 것으로 평가.

설사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내수가 지금보다 더 급락하는 사태는 없을 것으로 전망.

특히 한은의 콜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정부의 내년 적자 편성 가능성과 야당의 세금 인하 등 정책적 변수가 차츰 긍정적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전무는 “최근 주가 급락은 내년 기업이익 급감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자사 분석으로 내년 기업이익 증가율이 9%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결국 올해 주가/자산 승수 1.1배와 PE 승수 6배인 종합주가지수 774는 외환위기나 현대그룹 부도 혹은 SK글로벌 분식사태 돌발 상황에나 나올 법한 지수라고 언급.

선호주로 기술력이 뛰어난 삼성전자-삼성SDI-하나로통신과 거시 추이와 무관하게 이익 안정성을 갖춘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신세계-농심-한라공조-금강고려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LG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화재-현대백화점-CJ홈쇼핑-하나은행 등도 추천.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