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부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서 사용하는 화장품들이 유해한 화학물질 덩어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수긍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김지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각종 화장품과 세정용품은 알레르기를 비롯한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미국 워싱턴 소재 비영리기구인 환경실무그룹의 연구를 인용해 대부분의 보습제와 방향제 등에는 벤젠 등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들이 함유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화학물질이 혼합되면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나 암 등 각종 질환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질병유발 가능성'과 같은 추측성 연구 결과는 무리가 있다고 반발합니다.


어떤 화장품에 어떤 유해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밝히지 않은 채 대부분의 화장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들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식의 모호한 발표는 곤란하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환경실무그룹이 밝힌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은 배합금지 성분으로 규정돼 있어, 혼합이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화장품 유해성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업체들은 지난해 일어났던 발암성분의 화학물질 파동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예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