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용인을 포함,인접 신도시 및 수도권 지역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6∼21일) 서울지역 전셋값은 0.18% 떨어져 전주(-0.21%)보다는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5%와 0.17%의 하락률을 기록,전주보다는 낙폭이 줄었다.

하지만 이사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강북권 전셋값은 소폭 상승한 반면 강남권은 하락폭이 오히려 커졌다.

강북구(0.1%) 강서구(0.07%) 마포구(0.02%)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였으나 강남구(-0.82%) 강동구(-0.35%) 동작구(-0.29%) 등은 타 지역에 비해 낙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29%) 일산(-0.13%) 등이 전셋값 하락을 주도한 데 반해 평촌(0.01%) 산본(0.01%) 등은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은 용인지역 입주물량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26∼35평형대의 낙폭이 컸다.

수도권 전세시장도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용인시가 -0.48%로 낙폭이 가장 컸으며 오산(-0.47%) 하남(-0.44%) 군포(-0.35%) 광주(-0.3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