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 연기가 공론화되면서 은행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카슈랑스 시행 연기 소식에 은행들이 발끈했습니다.

보험사들은 시행이 연기되더라도 은행에 주는 영향이 별로 없다는 분위기지만 은행 의견은 다릅니다.

방카슈랑스 사업은 물론 은행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20~30억원 전산 개발 비용은 무용지물이 되며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지점마다 2명씩 배치된 전담 직원들의 인사도 어려운 숙젭니다.

지점이 많은 국민은행은 24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의 근무처를 다시 짜야 합니다.

은행들은 내년 4월 시행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7월부터 13명의 테스트포스팀을 구성했습니다.

연말까지 전산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직원 교육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나은행도 8월1일부터 방카슈랑스팀을 가동했습니다.

전산 개발과 함께 연말부터 내년초까지 집중적인 교육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일찌감치 팀을 구성한 국민은행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생존권 문제를 내세워 시행연기를 주장하는 보험사와 은행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은행, 금융당국이 결국 어떠한 해법을 제시할 지 관심은 계속됩니다.

와우티브뉴스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