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동남아 남미 남아프리카 현지에서 IMV(신국제 다목적차)를 생산,세계 각국에 수출한다.

일본에 없는 전략차를 5종이나 개발,해외용으로만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V는 부품 조달부터 생산,수출까지를 해외 현지공장에서 일관 처리한다.

주요 부품은 아시아 남미 남아프리카의 10개국에서 생산한다.

변속기는 인도,디젤 엔진은 태국,가솔린 엔진은 인도네시아 등으로 지역 거점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는 형태다.

완성차 조립은 태국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에서 진행된다.

태국에선 픽업트럭,인도네시아에선 미니밴을 생산,시장별로 유리한 차종을 생산한다.

그러나 차의 기초가 되는 차체는 전차종 모두 공통이다.

우선 이달 25일 태국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절반은 태국내 판매용이고,나머지는 아시아 유럽 및 중동 등 세계 80여개국에 수출한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9월부터 차량을 생산,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한다.

아르헨티나는 중남미,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의 수출 거점이 된다.

IMV 생산계획은 2002년 첫 공개됐다.

아세안자유무역 및 남미자유무역 협정 등이 진전되면서 90년대 후반부터 역내에서 거래되는 부품 및 차량에 부과되는 관세가 인하된 게 배경이 됐다.

동남아의 경우 부품 메이커의 품질 수준이 높아져 가장 먼저 생산이 가능해 졌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