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인 전립선 비대증을 레이저로 하루 만에 간단히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종합병원에 도입됐다.

삼성서울병원은 KTP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비대증 치료법을 국내종합병원으로는 처음 들여왔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이 치료법을 신의료기술로 신청했다.

이에 따라 KTP레이저 치료법은 전국 비뇨기과에 널리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KTP 레이저 요법'은 매우 강한 단파장의 녹색 광선인 KTP레이저를 내시경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부위에 짧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발사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켜 없애는 것으로,대부분의 경우 국소마취나 정맥 진정제만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간혹 요도에 소변줄을 달아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지만 이 때도 대부분은 24시간 이내에 이를 제거할 수 있으며 수술 3∼4일후에는 일상 생활을 할 수가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고 전립선을 통과하는 요도 부위가 좁아져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기존의 대표적 치료법인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수술 후 1주일 정도 입원해야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할 때까지는 평균 5∼6주가 걸린다.

또한 소변줄을 5일 이상 달아야 하고 발기부전,요실금,요도협착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