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FM '황정민의 FM 대행진'이 아테네 올림픽특집으로 마련하고 있는 퀴즈코너 '맞추면 쏩니다 2탄, 코리아팀 화이팅'에서 틀린답을 방송해 망신을 당했다.

이 프로그램 진행자 황정민 아나운서는 17일 오전 7시 30분 경 "우리나라 첫번째 금메달 주자 이원희 선수의 머리에 씌워진 관은 무슨 나무로 만든 관일까요?"라고 문제를 내고 청취자들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답을 받은 뒤 '월계수 나무'가정답이라고 발표했다.

방송이 나가자마자 아테네 올림픽 우승자의 머리에 씌워주는 관이 월계수가 아닌 올리브 생나무 가지로 만든 것이라는 지적이 쇄도했다.

고대 올림픽 우승자에게도 올리브관이 주어졌으나 우리나라에는 월계관으로 잘못 알려졌으며 월계관은 아폴로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피티아 제전에서 사용됐다.

근대 올림픽에서는 마라톤 우승자에게만 올리브관을 씌웠으나 이번에는 전종목 메달리스트에게 주기로 했다.

'황정민의 FM 대행진'은 17일 낮 12시 4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려 "정답이 잘못됐으며 '올리브나무'로 답을 보낸 청취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겠다"고 밝혔다.

'월계수'라는 답을 보내 당첨된 청취자 10명도 그대로선물을 받게 된다.

'황정민의 FM 대행진'은 18일 아침 방송을 통해서도 같은 내용의 사과와 해명을내보냈다.

연출자 구성진 PD는 "제작진의 실수로 오답을 방송했으며 청취자들의 지적을 받고 자료를 확인한 뒤 곧바로 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정민의 FM 대행진'의 망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인터넷 게시판에"다시 한번 알아보니 올해부터는 올리브나무로 관을 주기로 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라고 해명해 마치 지난 대회까지는 월계수였으나 이번부터 올리브나무로 바뀐 것 같은 오해를 샀다.

그뿐 아니라 특집 퀴즈코너의 제목인 '맞추면 쏩니다 2탄, 코리아팀 화이팅'도'맞히면 쏩니다 2탄, 코리아팀 파이팅'의 잘못이어서 '한국어능력 인증시험'까지 실시하고 있는 KBS의 체면에 흠집을 남겼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