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회장 조동길)이 올 상반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상반기에 한솔개발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흑자를 기록, 실적을 취합한 결과 매출 1조3천1백68억원, 영업이익 1천1백94억원, 경상이익 8백8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오크밸리를 운영하는 한솔개발의 경우도 휴가철 영업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말까지는 전 계열사가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수익기반 확충을 위해 한솔케미칼은 최근 유무선 광통신 부품을 생산하는 이놉틱스를 인수한데 이어 기존 화학분야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자ㆍ정보소재 분야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한솔개발은 주5일 근무제가 본격화되고 레저산업의 호황이 예상되면서 골프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퓨전 스키장 건설을 통해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솔CSN은 제3자 물류 등 물류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솔그룹은 올해 총매출 2조8천억원, 경상이익 1천9백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솔그룹 고명호 상무는 "창립 40주년을 맞는 2005년까지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