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반기 감사의견 거절과 관련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속출했습니다.

김의태 기자가 이같이 감사의견 거절이 늘어난 배경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거래소 시장에서 의결거절된 기업은 2개사.

회계법인들은 더 이상 대아리드선과 드림랜드의 기업존속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대아리드선은 자본잠식이 절반이 넘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지난 1분기 적자폭만 3억원에 달하지만 구조조정은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관리종목 지정사유만 4개에 달하는 드림랜드는 시가총액 요건에 미달돼

오는 24일까지 단 이틀, 시가총액이 25억 원을 밑돌면 즉시 퇴출됩니다.

코스닥 기업의 감사의견 거절은 대주주들의 도덕불감증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이번에 의견거절로 관리종목이된 그로웰 3개사는 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사채를 썼다가 담보주식이 처분돼 대주주가 누구인지조차 파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기보고서 미제출기업으로 투자유의종목이 된 이스턴테크도 최대주주가 횡령혐의로 구속됐고 최종부도는 겨우 면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비이티, 성진산업등 의견거절 11개사 모두 매출채권, 자회사담보제공등 회계상 투명성이 확인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이동림 팀장/ 코스닥증권시장]
"경기가 장기 침체되면서 실적이 부진하고.대주주횡령등이 많았다 반기보고서에서 이같이 받은 기업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함께 최근 증권집단소송제로 강화된 회계법인들의 심사 기준 또한 의견거절이 늘어난 원인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김의탭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