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수영 여자 혼영 4백m에 출전한 남유선(19·서울대)이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8명이 겨루는 올림픽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 획득이 유력했던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의 서선화와 조은영(이상 울진군청)은 14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풀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 끝에 결선에 오르지 못한채 탈락했고 금메달이 확실시되던 남자 유도 60㎏급 최민호(마사회)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쳤다.
4백점 만점을 여러차례 쏘았던 조은영은 본선에서 3백94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14위로 밀렸고 공인 세계기록(4백점) 보유자 서선화는 3백91점이라는 최악의 스코어로 27위까지 처지는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
최민호는 1,2회전을 승승장구했지만 8강전에서 만난 카스바타르 차간바(몽골)와의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한판패를 당했다.
패자부활전에 나선 최민호는 내리 3경기를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남유선은 여자혼영 4백m 예선에서 조희연이 99년에 세운 한국기록(4분47초74)을 뛰어넘는 4분45초16으로 골인,전체 8위로 결선에 오른데 이어 결선에서는 4분50초35로 7위를 차지했다.
여자 농구는 중국에 54-71로 완패했고 남자 핸드볼도 스페인에 30-31로 졌다.
여자 배구 역시 이탈리아에 0-3으로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남자 체조는 단체전 7위로 결선에 올랐고 양태영(경북체육회)은 개인종합에서 2위로 예선을 통과,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