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승 한은 총재는 한달전 금리인하를 논의했고 열흘 전부터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박 총재는 13일 한국경제학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오찬 강연을 통해 "콜금리 인하는 현재 경기상황을 판단하여 시장을 예측했고, 금통위는 내년 경기를 감안하여 결정한 것으로 일부에서 거론되는 정부의 압력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지금부터 한달전 유가불안을 감지를 하고 조사국에 전면적인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가문제와 IT경기가 심상치 않아서 금통위원들을 만나 상의한 결과 열흘전부터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전환기적 고통을 겪고 있으나 적응도 빨리 진행되어 올해 한국경제는 평점 A-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소비는 침체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데 설비투자 부진이 문제가 되고 있어 투자 촉진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