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내년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세션 진입 가능성을 30%로 제시했다.

11일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 수석 경제분석가는 Fed의 과도한 저금리 유지 정책이 미국 경제내 소비 열기를 자극하고 중국을 향한 투자 버블을 불러 세계 경제 전체적으로 자산 거품을 형성시켰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같은 거대한 자산 버블은 석유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며 유가 거품을 만들었다고 지적하고 현재 석유 시장은 조그마한 투기 수요에도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시에는 세계 경제 역사가 지난 80년대 일본 부동산 버블이후 90년 동남아시아 투자 거품 그리고 아시아 외환위기를 차례로 겪은 후 IT거품을 치뤘다고 설명했다.이후 Fed가 디플레를 막기 위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다시 자산 버블을 키웠으며 이는 유가 거품으로 연결된 것.

그러나 고유가는 인플레 부담을 높여 각 국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금리 인상을 더 빠르게 촉진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과거 버블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시에는 “따라서 자산-유가의 동시 버블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금리 인상 환경하에서 자산 거품이 빠져나가면 세계 경제는 리세션으로 들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하반기 세계 경제의 리세션(recession) 진입 가능성을 30%로 추정.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