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11일 "작년부터 건설분야가 정부의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건설 경기는천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중앙청사에서 라딩크 얀 반 폴렌호벤 주한 네덜란드, 도리안 프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크리스토퍼 로빈슨 주한 영국대사 대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총리실이 밝혔다.

이 총리는 "올 하반기 들어 각종 경기선행지표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속도는 느리지만 한국 경제는 회복기로 가는 흐름"이라면서 성장 잠재력 강화를 위해 단기적경기부양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어 탈북자 대거 입국에 따른 남북 장관급 회담의 결렬 이후 남북관계를 묻는 질문에 "탈북자 문제 때문에 남북관계에 금이 가는 것은 남북 모두가 원치 않기 때문에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총리는 한.EU간 경제.통상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면서 특히 EU의 인도적대북지원, 경수로 사업 참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 체제로나올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프린스 EU대사는 "EU도 북한에 포용 정책을 펼 것이며 내달 저와 60여명의 경제전문가가 평양에 가서 경제 개혁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t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