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노선에 따라 최고 10% 오른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인상되는 것이어서 이용객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는 고유가 등으로 항공사의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국발 국제항공 여객운임 상한선을 조정, 8일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미주노선의 경우 퍼스트클래스(일등) 및 비즈니스클래스(중간) 운임은 10%, 이코노미클래스(이등) 및 특별(개인ㆍ단체할인) 운임은 5% 각각 인상된다.

또 기타노선은 편도기준으로 퍼스트ㆍ비즈니스ㆍ이코노미 클래스의 운임이 2만1천2백원 정액 인상되고, 특별운임은 2% 정률 인상된다.

다만 기타노선중 이코노미클래스 운임은 일본과 중국노선에만 해당된다.

이 같은 노선 및 좌석 등급별 인상률을 적용할 경우 대한항공은 평균 4.85%, 아시아나항공은 평균 4.3% 요금이 오르게 된다.

인상된 요금은 15일부터 적용되며 그 이전에 구입한 탑승권은 실제 탑승일에 관계없이 종전 운임이 적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에 인상된 운임은 상한선 개념인 공시운임으로 실제 시장에서 판매되는 운임은 항공사 간 경쟁, 여행조건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