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길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5일 "지난 2일 중국측이 삭제의사를 통보했으며 5일 실행에 옮겼다.
홈페이지의 일본 개황부분에서도 '임나일본부' 등 우리 정부가 제기한 한·일 간 역사기술 중 문제있는 부분도 2차 대전 이후부터 기술하는 것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고구려사 왜곡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양국 관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절충적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홈페이지 중 고구려사 부분을 원상회복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묵살한 채 전면 삭제로 대응함에 따라 이 문제를 둘러싼 한·중 간 다툼은 '2라운드'로 접어들게 됐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은 서기 1세기 전후 한반도 북부 일대에서 출현했으며 신라 백제 고구려 등으로 독립된 정권이 존재했었다"고 표현해온 문구를 지난 4월 수정하면서 고구려를 아예 삭제했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