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4일 배럴당 44.28달러에 거래됐다.

세계적으로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난색을 표시했기 때문이다.

뉴욕시장의 국제유가를 대표하는 서부텍사스중질유는 하루 전날인 3일 44.24달러로 마감됐었다.

런던 시장에서도 3일 배럴당 40.67달러에 마감됐던 북해산 브랜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4일 배럴당 40.82달러로 뛰어 올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이날 OPEC측이 더 이상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다고 밝힌 직후이다.

인도네시아 에너지장관인 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OPEC 회장은 이날 자카르타 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더 이상 산유량을 늘릴 수 없다"고 밝혀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그는 또 "어제 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증산 여력이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OPEC의 7개 원유가 바스켓 가격은 3일 전날보다 29센트 오른 배럴당 39.33 달러를 기록, 14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OPEC의 7개 원유가 바스켓 가격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공격 직후인 1990년 9월배럴당 38.94달러를 기록했었다.

(런던 AFP=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