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는 고온으로 인한 땀과 피지로 인해 하루종일 끈적이게 된다.

또한 습도가 높아 트러블에 시달리게 된다.

여드름이 많이 생기고 강한 자외선으로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생성되면서 잡티나 피부 얼룩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피부 질환과 대응법을 알아본다.

◆ 피지 분비 과다로 인한 트러블 =여름은 높은 기온으로 인해 피지와 땀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각질이 두터워지면서 모공으로 배출돼야 할 피지가 나오지 못하고 모낭 내에 축적돼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자주 씻고 세정력이 뛰어난 여드름 전용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자외선으로 인한 트러블 =물집이 생기는 선번(sun-burn)은 피부 발진이나 물집,세균성 감염을 일으킨다.

얼음이나 찬 수건을 이용하여 열기를 제거한 후 피부 진정 성분이 함유된 천연성분인 알로에, 오이 등을 올려 두거나 차가운 화장수를 솜에 듬뿍 적셔 수분 동안 올려 두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자외선 방어 능력은 어른보다 낮아 피부 손상이 더 심하므로 성인보다 약 세배 이상 자외선에 노출된다.

돌이 지나면 어린이 전용제품이나 오일성분이 다소 함유된 제품을 바르는게 좋다.

◆ 습하고 눅눅한 발관리 =무좀은 발에 생긴 곰팡이(진균)감염증이다.

곰팡이는 건조한 곳에서는 성장을 할 수 없으므로 무좀예방을 위해서는 발 상태를 건조하게 해줘야 한다.

발에 무좀이 생기면 적절한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발 냄새는 의학적인 용어로는 발바닥 취한증(족저부 취한증)이라 한다.

성인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발바닥다한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항생제가 포함된 비누를 사용해 자주 발을 씻고 파우더를 뿌려주는게 좋다.

◆ 겨드랑이 땀냄새 액취증 =겨드랑이에 있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이 한관을 통해 배출될 때, 그 입구에 있는 디프테리아균에 의해 땀 성분이 분해되면서 역겨운 냄새가 발생하게 된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다면 샤워를 하거나 속옷을 갈아 입고 향수를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항생제 연고를 이용, 세균을 막아주거나 알루미늄 클로라이드가 주성분인 바르는 제품을 사용해 땀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영구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

◆ 여름피부 건강유지 요령 =여름피부는 자극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아침 저녁 꼼꼼하게 얼굴을 씻어야 한다.

피부 표면은 끈적하나 내부는 건조한 이너 드라이(inner dry) 현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수분함량이 높은 화장품을 사용, 지속적으로 보습성분을 투입시키는게 좋다.

김영선 < 이지함화장품 대표(약사) yskim4@ljh.co.kr >